[재테크] 1. 엔저현상을 투자에 활용하기 : 일본 상장 미국 S&P 500 환헷지 ETF
1. 들어가며
2022년 950원 수준을 유지하던 엔화가 2023년 상반기 동안 급격하게 하락하여 900원 근처까지 도달하였다.
엔화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언제가 갈 미래를 위하여 엔화로 미리 환전을 해둘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냥 엔화로 환전을 해두고 언제가 갈 여행을 위해 돈을 묵히는 것은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엔저현상'을 활용하여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블로그 검색을 하다 유용한 아이디어를 제공 하는 블로그가 있어, 해당 아이디어를 재구성 하여 포스팅을 작성하여 보았다.
링크 : https://m.blog.naver.com/mech05/223143969330

2. 개념 소개 : 엔저 현상 & 환헷지
우선,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투자 전략을 소개하기 전에 몇 가지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엔저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환조출 ETF 상품과 환헷지 ETF 상품이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것을 통해 엔저현상을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엔저 현상
엔저란 "¥(엔화)가 低(저) 낮다."는 뜻으로, 일본의 화폐인 엔화의 가치가 떨어짐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 ¥의 가격이 10 ₩이라면, 우리가 만 원을 가지고, 1,000 ¥와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1 ¥의 가격이 9 ₩으로 그 가치가 떨어졌다면, 이번에는 만 원을 가지고 약 1,111 ¥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과거에는 1,000 ¥을 가지고 만 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었다면,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1,111 ¥으로 만 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정리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는 (1) 돈의 가격이 싸졌다는 의미와 (2)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적어졌음을 의미하게 된다.
그렇다면, 현재 나타나는 엔저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이는 미국의 금리와 일본의 금리에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현재 미국의 중앙은행 기준 금리는 5.25%이지만, 일본은 -0.10%이다. 이러한 일본의 행보는 세계 주요 국가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데, 이는 일본 내부의 나름의 사정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는 이 엔저현상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참조 : <초저금리 고집하느 일본, 디플레이션 탈출할 수 있을까?
링크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789
2) 환노출 상품 vs 환헷지 상품
예를 들어, 현재 환율 1,000원, 주가 100달러인 주식을 1주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에 환율이 1,200원이 되었고, 주가는 110달러가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총 얼마의 이득을 보게 되는지 계산해 보겠다.
1) 구입 금액 : 1,000원 x 100달러 x 1주 = 100,000원
2) 판매 금액 : 1,200원 x 110달러 x 1주 = 132,000원
주가는 비록 10% 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환율 또한 상승하여 총 32%의 수익률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국내에 상장 된 주식이 아니라 해외에 상장 된 주식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예시는, 환율이 올라 수익을 더 보게 된 경우지만, 반대로 환율이 떨어져,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외에 상장 된 상품에 투자할 시에는 반드시 환율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이를 "환노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자에 따라서는 복잡한 환율 계산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증권사에서는 이러한 투자자를 위해 "환헷지"상품을 출시한다. 환헷지란, 환율이 고정된 상태로 통화가치 변화가 적용되지 않는 상품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 자산의 가격 변동만 반영된다. 다음 상황을 살펴보자.
현재 환율은 1,200원이고, 주가는 100달러인 주식을 1주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에 환율이 1,000원이 되었고, 주가는 110달러가 되었다.
그렇다면 환노출 상품과 환헷지 상품을 산 사람의 수익률을 각각 어떻게 되는가?
1) 환노출 : 구입 금액(120,000원) → 판매 금액(110,000원)
2) 환헷지 : 구입 금액(120,000원) → 판매 금액(132,000원, 수익률 10%만 반영됨)
즉, 이미 환율이 높은 상황이고, 앞으로 환율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면, 환헷지 상품을 구매하여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를 방어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환헷지 상품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추가 상승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환노출 상품과 환헷지 상품을 적절히 선택한다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3. 투자 핵심 아이디어 : 일본 상장 미국 S&P 500 환헷지 ETF 상품
가정 1. 미국 S&P 500 지수는 상승할 것이다.
가정 2. 일본 엔화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이다.
본 투자 전략의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이 두 개의 가정을 한다. 우선, 실제로 미국 S&P 500 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오고 있다. 다음으로, 일본 엔화는 언젠가 다시 회복 될 것이라는 가정이다. 특히, 엔화 가격은 현재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계속하여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이 같은 두 가지 가정을 활용하여 시도해볼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첫째, 현재 가진 원화를 엔화로 환전한다.
- 둘째, 엔화로 일본에 상장 된 미국 S&P 500 지수 추종 ETF 상품을 환헷지 상품으로 구매한다.
- 셋째, S&P 500 지수가 상승한 만큼 ETF 가격도 상승한다.
- 넷째, 엔화가 다시 가격을 회복하면, ETF를 판매한다.
- 다섯째, 엔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1) S&P 500 지수가 상승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2) 엔화가 회복되는 만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만일, 엔화가 오르지 않더라도 S&P 500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그 반대여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4. 실전 투자
1) 일본에 상장 된 미국 S&P 500 지수 추종 환헷지 ETF 상품은 어떻게 찾는가?
구글에 'Japan ETF list'라고 검색하니, 이런 링크를 하나 발견하였다.
링크 : https://www.jpx.co.jp/english/equities/products/etfs/issues/01.html
Listed Issues - ETFs | Japan Exchange Group
Japan Exchange Group (JPX) provides an integrated financial infrastructure with TSE, OSE, and TOCOM markets at its core.
www.jpx.co.jp

링크에 들어가 보니, 다음과 같이 Index(추종지수), Code(상품코드), Fund Name(상품명), Management Company(운용사), Trust Fee(운용비용)을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Index에서 "S&P 500"과 "Hedged"라는 이름이 들어간 상품을 찾으니 아래와 같이 찾을 수 있다. 찾아보니 증권사마다 상품이 있으며, 또 세부적으로 여러 개의 상품이 존재하는 듯하다.

나는 이 여러가지 상품 중에 최종적으로 다음 상품(iShared S&P 500 JPY Hedged ETF)으로 구매하기를 결정하였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이유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뉴스 기사에 상품명에 iShares가 들어간 ETF 상품들을 우리나라에서 많이 구매한다는 기사가 많아서이다. 둘째, Net Total Return(NTR)이 붙어 있었기 때문인데, 이는 원래 나와야 하는 배당금까지도 다시 재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배당금까지 재투자하고 하는 걸 고려하기에는 너무 복잡할 것 같아, 이 상품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였다. 나는 '신한금융투자'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구매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포스팅 시간이 일요일이라, 평일에 환전을 하고 구매할 예정이다!)
<ETF 뒤에 붙어있는 TR은 무슨 뜻이지?>
링크 : https://almondcream.tistory.com/entry/TR-ETF

5. 투자 시 유의할 점 : 엔화의 가격은 다시 회복될 것인가?
본 투자가 수익을 보는 경우는 2가지로 위에서 언급한 두 개의 가정이 맞는 경우이다. 만일, 엔화도 계속 떨어지고, S&P 500가격 마저 하락한다면, 이중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나 해외 주식 매매 이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등을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다. 다음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엔화의 가격이 지금 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
2. S&P 500의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
3. 환전 수수료 및 양도소득세